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운 겨울, 신나는 활동으로 추위를 이겨낼 방법이 있습니다. 한마음복지관에서 1월 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4회 한마음계절학교' 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지적·자폐성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마음계절학교의 이번 주제는 ‘한마음으로 겨울 팡팡!’ 입니다. 복지관과 지역사회 일대를 다니며 누구보다 신나게 겨울을 즐기는 계절학교 친구들을 만나볼까요~?
 

day 1. 첫 만남의 날
‘한마음으로 겨울 팡팡!’ 이 시작하는 첫 날입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한마음홀로 들어선 친구들의 눈이 계절학교에 대한 기대로 반짝입니다.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하며,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서로를 알아갑니다.  오가며 본 친구, 처음 보는 친구도 있지만 함께하는 시간만큼  친근함이 쌓이겠지요.
 

day 2. 농촌체험
둘째 날에는 농촌체험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빈대떡을 만들어 나눠먹고, 눈싸움도 즐겼습니다. 유난히 눈이 많이 온 올해, 가득 쌓인 눈은 신나는 놀거리입니다.  쌀쌀한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는 친구들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농촌체험장을 가득 채웁니다.

day 3. 허브체험
마음에 드는 색깔을 골라 칠하며, 개성만점 허브화분을 만듭니다. 수확한 허브를 이용해 허브 식초도 만듭니다.  신기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허브와의 만남이 우리 친구들에게 어떤 감상을 남겼을까요~? 세상에 하나뿐인 허브화분과 식초, 만들어 놓고 보니 나와 많이 닮은 듯 합니다. 
 

day 4. 놀이기구&눈썰매

겨울에는 역시 눈썰매가 빠질 수 없습니다. 넓게 펼쳐진 설원을 빨간 눈썰매를 타고 신나게 질주하며,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너른 벌판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재미있는 놀이기구도 타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즐겁고 신나는 오늘 하루는, 친구들 마음에 쏙 드는 선물같은 날입니다.
 

day 5. 서울나들이
다섯번째 만나는 날,  오늘 나들이는 서울로 갑니다. 서울시립미술관 특별전도 관람하고 이순신 동상 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도심 속 곳곳에 숨겨진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날이 어둑어둑해집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 즐거운데, 야속하게도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립니다.
 

day 6. 식물원
신나는 겨울 활동을 즐긴지 여섯째 날, 파릇파릇한 나무가 가득한 식물원도 방문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움츠러들 것 같았던 친구들의 마음에도 싱싱한 기운이 가득 살아납니다.  빙판을 제치며 타는 썰매는 눈썰매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친구의 썰매를 끌거나, 밀어주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우리들의 관계 온도는 매우 뜨겁습니다.
 

day 7. 미술&요리활동
 계절학교 마지막 날,  한마음복지관에는 고소한 내음이 가득했습니다.  내 손으로 반죽을 만들고, 팬에 올려 직접 구워먹는 따끈한 호떡만들기~!  지금까지 맛 본 간식거리 중,  최고의 맛을 자랑했어요.  또, 그동안 활동한 내용을 모아 스크랩북도 만들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쌓인 추억을 하나하나 돌아보니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겨울을 한껏 즐기고 있는 계절학교 친구들의 멋진 모습, 캠프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