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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센터] 분노다루기 제3회 「가족의 이해」
심리상담센터 분노다루기
분노다루기 제3회 「가족의 이해」

큰 은행나무가 복지관 주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가을 날, 한마음복지관 3층에서는 분노다루기 3차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용자들의 옷차림에서 가을이 느껴집니다. 오늘의 주제는 「나는 없고, 너만 있다」로 대변되는 「착한아이 신드롬」입니다.

웬(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기법 중의 하나인 「가계도」를 그려봄으로써 「착한 아이 신드롬」에 걸리게 되는 원인과 「내 속의 분노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계도란 가족 간의 관계를 빠르게 알아보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기 위해, 선과 기호를 사용해서 그리는 그림을 말합니다.
가계도를 통해 원가족을 찾는 과정이 왜 중요한 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볼까요
계도를 통해 원가족을 찾는 과정이 왜 중요한 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볼까요? “지난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똑같은 역사를 되풀이 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Monica McGoldrick에 따르면, 가계도를 그리는 작업이 가족사를 알고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원의 문제와 관계 맺는 방법을 찾는 시작이며, 단순히 가족 경험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라 과거 가족원이 행동에 동참하는 적극적인 행위자로서의 내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3회 시간에는 ‘능력자님’과 ‘새벽별님’의 가계도를 중심으로 분노의 원인과 성격형성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오늘 주제를 이끌어주신 ‘능력자’님의 가계도를 소개합니다.
가계도
머니, 아버지, 자녀의 관계와 밀착 관계, 갈등 관계를 표시하고 성격이나 행동까지 기술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가계도로 표현되는 능력자님은 무남독녀 외딸입니다. 무남독녀 외딸, 즉 ‘외둥이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을 성장과정에서 많이 듣고 자랐다고 합니다.

인은 그런 말이 싫어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에도 남을 먼저 배려하게 되었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하나님께서 벌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는 소극적인 방법으로 대응했다고 합니다. 그런 성격형성에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갈등상황으로 인한 일종의 방어기제가 작용한 것이라고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집안 가계를 설명해주는 중
「착한아이 신드롬」도 「건강한 착한아이 신드롬」과 「병약한 착한아이 신드롬」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능력자님의 경우는 「건강한 착한아이 신드롬」으로 긍정적인 면이 더 부각된 예라고 합니다. 본인이 느끼기에는 타인에게 관대하지만 실제로 자신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 가식적으로 느껴지며, 때로는 이런 모습이 우울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나의 모습이 넓어져야 건강한 사람
의 그림과 같이 ‘I’m ok‘ 부분과 ’You’re ok‘ 부분(나도 알고 남도 아는 모습이 일치하는 영역)이 넓어져야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능력자님은 내가 알고 있는 자아와 남이 알고 있는 자아 사이의 거리감이 커져서 우울함과 분노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뚜기님
3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풀씨’님은 “다음 시간이 기대 된다”, ‘우산’님은 “성격형성 및 가족관계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찾을 수 있었다”, ‘능력자’님은 “부모님 탓을 많이 하며 살았는데,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내 탓을 안 했음 좋겠다”, ‘새벽별’님은 “내 자신을 뒤돌아 보며, 지경을 넓히는 시간” 이라고 하였습니다. 참여한 모든 분들이 자신을 거리낌없이 내어 놓고, 진심을 나누며 함께하는 모습이 더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음 시간에는 오늘 작성한 가계도를 중심으로,  더욱 깊이 있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 홈페이지에서는 6주간 진행되는 집단상담「분노다루기」 프로그램을 리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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