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마음 주간보호센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번 2012년부터 새롭게 이 공간에 야무진 꿈을 꾸는 친구들이 보금자리를 쳤기 때문이예요.
오후 4시가 되면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주간보호센터로 모여듭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야무진 교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콤살벌한 일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등교시간부터 문제가 생겼네요.
주간보호센터에 도착한 한 친구가 본인의 사물함을 열었는데, 띠용 ~ 이게뭐야! 다른 친구의 가방과 외투 등으로 사물함이 꽉 차 있습니다. 참을 수 없다! 바로 선생님 직행입니다.
사물함 사건 하나로 교실은 벌써부터 떠들썩합니다.
 
친구들 각자의 일상생활패턴이 다르다 보니, 친구들이 다 모이기 전까지는 퍼즐 맞추기, 그림 그리기, 교구 활동 등을 통해 개별학습을 진행합니다.
 
개별학습을 마치고 나면, 맛있는 저녁식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당탕탕! 저녁식사 시간에도 야무진 친구들의 파란만장 식사시간은 어김없이 이어집니다.
좋아하는 반찬만 먹겠다고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는 친구, 친구의 식판까지 침범해서 다른 친구가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하는 친구, 궁금한 건 바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탓에 한 곳에 앉아서 식사를 하지 않는 친구들 덕분에 저녁식사 시간도 조용히 넘어갈 수 없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무한상상의 세계, 미술치료

샤샥샤샥– 슥슥 스윽-
쉿! 숨소리도 방해가 될 만큼 교실이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도대체 친구들이 뭘하고 있는 걸까요?


미술치료 시간이네요. 자신의 도화지에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표현하느라 다들 푹 빠져있습니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는 친구, 크레파스로 색을 칠하는 친구, 교실에 있는 물건을 보고 따라 그리는 친구 등 각자의 개성을 맘껏 표현하느라 어느 것에도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우와! 피카소 부럽지 않은 친구들의 작품.
자신의 작품세계를 도화지 위에 충분히 표현하고 나서 미술치료 선생님과 함께 무엇을 그린 것이며, 어떤 색을 사용하였는지, 그림 그리는 동안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는지 등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각각 다른 작품세계에 걸맞게 친구들의 답변도 어느 하나 같지 않으며, 대화를 통해서 친구들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특수체육  

아악- 하하하하-
커튼이 근엄하게 쳐져있으며 주황빛이 그윽하게 내려앉은 분위기와는 반대로 한마음홀에 고함소리와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칩니다.
이번에는 선생님 목소리가 들립니다.
트랙 주변으로 돌아야지! 좀 더 힘차게 뛰자!


아하! 특수체육 활동 시간입니다.
운동하기 전에 몸을 풀 겸 정해진 트랙을 가볍게 한바퀴 돕니다. 특수체육 선생님이 트랙을 토대로 하나 하나씩 달리기의 규칙을 정합니다. 이번에는 이어달리기입니다. 줄을 서서 순서대로 뛰며 내가 뛰기 전에 친구와 하이파이브(high five)를 합니다.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한 체육활동을 외부가 아닌 실내에서 이렇게 신나게 할 수 있다는게 즐겁기만 합니다.
체육 선생님이 분주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운동이지?
짜잔! 유니바 운동입니다. 유니바를 통해 점프운동을 할꺼예요. 점프운동을 통해 장애물 인지와 순서대로 뛰면서 규칙훈련도 배우고, 유니바 위를 걸으면서 균형감각과 대근육발달, 조정능력 향상 등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신나게 뛰놀고 나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볍고 부드럽습니다.
 
야무진교실에서 친구들은 오늘도 야무지게 즐기고 배우며 선생님과 하루 일과를 정리하며 야무진교실을 나섭니다.
 
밤에도 무한한 꿈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친구들,
우리 한마음복지관이 여러분의 야무진 꿈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야무진교실은 부모님의 맞벌이 등 다양한 이유로 방과후시간에 보호를 필요로 하는 장애아동에게 보호 및 재활치료교육서비스(음악치료, 사회성훈련, 미술치료, 신체활동, 특수체육 등)를 제공함으로 가족에게 안정성과 아동에게는 기능향상 및 자립능력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