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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한마음계절학교 4탄 [완결편]


한마음복지관에서 7월 18일(월) ~ 7월 29일(금)까지 ‘테마가 있는 10일간의 체험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1회 한마음계절학교를 실시하였습니다. 지적 ․ 자폐성장애를 가진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동안 다양한 여가 ․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대인관계향상 및 사회성 향상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Story 1, 즐거움에서 체험까지
 
첫날은 관내 강당에서 레크리에이션 및 미술활동이 진행되었으며 다음 날 부터 야외로 나가는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첫날은 관내 강당에서 레크리에이션 및 미술활동이 진행되었으며 다음 날 부터 야외로 나가는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둘째 날, 학생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부천 로봇파크와 만화박물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체험은 4D 영화 상영이었습니다. 3차원의 입체적인 화면과 진동 및 바람은 학생들의 오감을 짜릿하게 자극하였습니다. 로봇파크를 다 둘러본 후에 만화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온통 만화 캐릭터와 전시영상, 커다란 조형물로 둘러싸인 공간은 학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셋째 날, 체험형 쥬쥬동물원을 다녀왔습니다. 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만져보며 먹이도 주면서 동물들과 더 친해졌습니다.

넷째 날, 학생들은 국회의사당을 둘러보고 방문자센터에서 영상물과 전시물을 통해 국회는 어떤 곳이며 국회의 역사와 그곳에서 하는 일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국회의원이 된 것 마냥 의기양양 뽐내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머핀’ 만들기

다섯째 날, 야외활동의 분주함보다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실내 활동을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미술활동으로 알림장 꾸미기를 하고, 간식을 먹으며 애니메이션 ‘업’ 을 시청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머핀’ 만들기를 통해 머핀의 재료, 만드는 방법, 요리 할 때 주의 사항 등을 배웠습니다. 서툰 면도 있었지만 서로 도와가며 모두 예쁜 머핀을 완성했습니다. 직접 음식을 만들며 친구들과 나눠 먹으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나눔의 방법도 배우는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Story 2, ‘자연’과 친구해요
 
둘째 주에 접어들자 친구들의 사이는 더 즐겁고 편안해졌습니다.
 
여섯째 날, 도시 생활을 벗어나 시골의 정서를 느껴보는 농촌체험 활동을 하였습니다. 감자도 캐고, 보리떡과 강정 만들기, 물놀이도 즐겼습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속에서 학생들은 뗏목을 타며 무더운 여름을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일곱째 날, 이천에 위치한 치즈스쿨에서 피자와 치즈 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레일썰매 등을 체험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학생들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반죽에서 토핑 재료 고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하였고, 피자가 구워지는 시간을 활용하여 치즈의 역사와 만드는 과정에 대한 영상도 보며 퀴즈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맛있는 피자와 스파게티로 점심식사를 하고 치즈를 만들면서 기다림도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을 통해 송아지의 특성도 알아가고 큰 소리를 내며 튀겨지는 뻥튀기 광경도 보며 시원한 바람을 가르는 레일 썰매도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날 보다 체험활동이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학생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농촌체험 활동


여덟째 날, 하남에 위치한 녹차밭을 방문하였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녹차애기순을 직접 따보고, 그 애기순으로 생녹차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약간 쓴맛이 강했지만 왠지 건강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녹차묘목을 심으면서 흙냄새와도 친해지고 녹차비빔밥, 녹차 칼국수, 녹차라떼도 먹으면서 건강을 선물 받고 온 날이었습니다.
 

‘매직아트’ 관람


아홉째 날, 원근법과 음영법을 이용한 착시현상을 통해 보는 ‘매직아트’ 관람을 하였습니다. 넓은 공간에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학생들은 그 그림에 맞게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본인의 생각을 통해 표현하는 학생들 보면서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날개를 달아보고, 화가도 되어보며, 동물의 입 속에도 들어가 보는 등 경험 아닌 경험을 하였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미술전시관에서 학생들은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직아트 관람을 끝내고 영화관에 가서 ‘리오’ 애니메이션을 시청하였습니다. 처음에 영화관에 도착했을 때 학생들이 공공예절을 잘 지킬 수 있을까 의심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학생들은 영화관을 이용하는 동안 공공예절을 정말 잘 지켜주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전체 체육활동을 했습니다. 스케이트장과 볼링장 중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여 팀별로 활동하였는데, 지역사회 시설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이여서 학생들에게 더 유익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복지관 레포츠센터의 수영장에서 수중 올림픽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수영장 전체를 독차지하여 정말 재미있고 열정적인 게임들로 계절학교의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모든 활동을 마친 후, 학생들과 함께 한 10일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한마음 홀에서 지난 10일간의 활동들을 영상으로 보고, 관장님의 격려 말씀과 수료장을 받으며 소중하고 아쉬운 계절학교를 마무리 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눈물을 보이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떠난 텅 빈 강당에서 허전한 마음을 한동안 추슬러야 했습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채 제1회 한마음계절학교가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느낀 이 벅찬 감동과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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