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화), 1층 ABA 강의실에서는 8기 ABA 부모대학 기말시험과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ABA 강의실로 들어서자 시험장의 긴장이 느껴집니다. 수많은 자료가 눈에 들어옵니다. 빼곡한 글자, 시험지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시험 종료시간이 다가오자 아쉬운 탄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옵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수료식이 이어졌습니다. 한 학기 동안 감사한 마음을 서로에게 전합니다.

"오랜 시간 장애아동을 키워왔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치료실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아이와의 관계가 급격하게 나빠졌습니다. 저도 힘들었구요. 우선 내 자신을 내려놓는게 시급하다 느꼈습니다. 그렇게 내려놓고 나니 나도 보이고 아이도 보였습니다. 아이와의 관계도 훨씬 좋아졌구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게 무엇인지, 가장 시급해야 할 것은 엄마인 내가 단단하게 채워져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우리는 지역사회에 요구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계속 알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하고 뭉쳐야 합니다. 인권, 법 등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리적으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내지 않고 스터디 할 수 있도록 모였으면 합니다." 부모님들의 속마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ABA강의실 유리창을 타고 들어오는 빛이 그 어느때보다 따뜻합니다. 남은 3학기, 3년, 30년 그리고 300년... 응원합니다.

여기는 ABA강의실, 그리고 우리는 시험중···

빼곡하게 채워지고 있는 답안지

늦어도 시험은 피해갈 수 없습니다. 실습실에서도 시험을 치룹니다.


기말고사도 끝났으니 이제 긴장을 풀어볼까요? :)

ABA부모대학 이도영 실장(위)과 김신자 교수님(전, 이화아동 발달연구소장)

한 학기동안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요.
한 학기동안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실한 이야기를 나눈 후,

오늘을 기억하며, 앞으로를 기약하며,
서로를 응원하며···

ABA 부모대학 8기 파이팅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