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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힐마을, 양평 슈타이너 학교를 소개합니다.
양평 슈타이너 학교의 풍경
양평 슈타이너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슈타이너 학교의 김은영 교장선생님은 한마음복지관 전문가 포럼인 한마음 포럼 플러스에서「캠프힐」에 대한 특강을 했습니다. 2015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학예발표회와 터전이전식을 축하하기 위해 슈타이너 학교를 찾았습니다.
양평 슈타이터 학교의 풍경, 사진을 기둥에 설치해 놓은 모습
시골길을 달리고 산으로 난 외길을 올라갔습니다. 사무실과 캠프힐 하우스의 기둥사이를 노끈으로 연결해 사진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바람이 불어 사진이 하나하나 흔들리어 물결을 이룹니다. 앞마당 흙길을 걸으면 나무 그네가 한가로이 움직이고, 큰 나무, 작은 나무를 그늘삼아 손님들을 위한 잔칫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평 슈타이터 학교, 강당으로 올라가는 모습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강당으로 들어서자 의자들이 자유롭게 놓여 있습니다. 중앙 무대가 아닌 앉아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을 소개하고 슈타이너 학교를 응원합니다. 높은 강당 큰 창에서 햇살이 밝게 드리워서 공간이 더욱 환하게 느껴집니다. 응원의 인사가 길어진 탓일까요 무대 앞쪽에서는 모로 누워 자고 있는 슈타이너 학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느 행사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내 카메라를 내려놓고 강당을 나왔습니다.
야외 그네에 앉아 그네를 타는 모습
푸짐하게 차려놓은 잔칫상에서 김밥, 수박, 절편을 담고 그늘을 찾아 앉았습니다. 강당의 노래소리가 바깥으로 새어나옵니다.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 없습니다. 여기에 놓인 돌 하나, 풀 한포기 조차도 자연스럽습니다. 절편을 베어 먹습니다. 인심도 후합니다. 오랜만에 아주 두꺼운 절편이 입안 가득 찹니다.

* 양평 슈타이너 학교가 새로운 곳에 터전을 잡고 새공간을 하나씩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캠프힐의 역사

캠프힐은 장애인을 위하여 만들어진 생활 공동체이다. 1940년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에버딘에 최초로 설립되었고, 현재 세계적으로 100여개의 공동체가 세계 각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최초로 설립된 장애아동을위한 학교(Camphill Rudolf Steiner School, 캠프힐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와 발도로프 학교는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학교 이름이다)로서 칼 쾨니히(Kart Koing)박사가 인지학에 깊은 영향을 받아 그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한 장애인 공동체이다.

칼 쾨니히는 19세 무렵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을 의학박사들과 함께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로 인지학 사회의 회원으로 활동한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스위스의 인지학 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그가 병원에 처음 방문하던 날은 예수 강림절이라고 한다. 그 때 그는 장애아동들이 촛불의식을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자신의 일생을 장애 아동들에게 헌신하리라 결심했다고 한다.

칼 쾨니히 박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태인으로 2차 세계 대전 중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정책을 피해 영국의 스코틀랜드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의학박사로서 병원과 특수교육 센터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었던 그는 스코틀랜드의 에버딘에 정착하여 학살정책을 피해온 이민자로서의 삶보다도 그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공동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더구나 쾨니히 박사는 장애인이 사회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장애인을 돌보는 일은 자기 자신보다 상대방을 고려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 같은 생각으로 그는 영국 에버딘에 최초의 캠프힐을 설립하게 되었고, 이는 세계 캠프힐 운동의 출발이 되었다.

출처 : 양평 슈타이너 학교 홈페이지(http://www.stein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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