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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어린이집] 오늘 졸업했어요!
어린이집 졸업식, 졸업생과 부모님, 선생님과 단체사진
2월 16일은 한마음어린이집 졸업식입니다. 즐겁고 기쁘고 힘들었던 3년의 추억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 앞에 서 있는 민석, 수겸, 하진, 해랑, 동욱, 지영, 이삭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졸업식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D

「오늘, 졸업해요! 3년이 벌써 지났어요. 실감이 안나요! ^^」

「원장선생님,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 아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 동안 함께 한 친구들... 고마워!」

환한 웃음으로 화답해주는 졸업생과 함께 축하하는 동생들,
「모두 모두 잘 지내야 해.」

선생님들이 준비한 공연, 
그 축하공연에 감사함을 전하는 부모님들

좋은 일, 슬픈 일 함께하며
가족만큼 끈끈한 우리들

한마음어린이집에서 함께하는 것처럼 자주 자주 볼 수 없겠지만
자주 보자. 그리고 항상 기도할께요.

2017년 한마음어린이집 천사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송사 
안녕하세요. 나무반 교사 문아람, 햇살반 교사 강수진입니다.
어느 덧 우리 친구들 졸업 날이 되어 이렇게 송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자, 인피니트 뺨치는 흥부자 우유빛깔 민석아, 잘생김은 너의 몫, 뿌듯함은 선생님 몫. 우리 수겸이, 햇살반을 살뜰히 챙기는 꼬마교사 하진아, 웃을 때 쏙 들어가는 보조개가 예쁜 우리 해랑이, 손 뽀뽀로 여심을 훔치는 우리 동욱아, 쭉쭉 뻗은 팔다리 발레리나 지영아, LED등보다 환히 웃는 이삭아, 잘 들어줘!

기억나니? 3월에 설렘으로 첫 마주했던 우리의 모습이. 우리 그땐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연인마냥 서로 수줍고 잘 몰랐지. 4월엔 꽃보다 예쁜 우리 친구들과 꽃집으로 사회적응 갔었잖아, 꽃과의 미모 대결에 질투라도 난 듯 꽃잎을 마구 뜯던 너의 천진난만한 모습. 지금도 떠올리면 웃음이 나는구나.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꼬물꼬물 만든 카네이션을 엄마에게 달아줬던 5월. 넌 감동이었어. 햇살보다 싱그러웠던 너희들이 텃밭에서 딴 상추로 점심시간에 고기쌈을 싸먹었던 6월. 맛있었지? 요즘 TV에 많이 나오시는 우리 성남시장님이시자 대권후보 이재명 시장님을 시청에서 만났던 7월. 잠깐 이삭아, 집중해! 네 얘기란다.

너의 생일이 있었던 8월 그 누구보다도 너의 행복과 축복을 선생님들은 기도했단다. 빵야빵야 경찰아저씨의 권총도 보고 경찰차도 타보며 1일 경찰관이 되어봤던 9월. 10월은 연인끼리 간다던 남이섬. 노오란 은행잎이 참 예뻤던 남이섬. 은행 냄새인지, 응가 기저귀냄새인지 도자기 공방에서 숨 막히는 우리의 추억도 한 잎 남겨 두고 왔지.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이 내 눈앞으로 찾아왔던 11월. 너무 적극적으로 애정공세 하던 너. 새의 깃털이 뽑히는 순간 조련사의 얼굴은 잿빛이. 너의 얼굴은 한 없이 밝았지.

우리 친구들 1년 동안 선생님 말씀, 엄마아빠 말씀 잘 들어 한가득 선물 받았던 12월. 하나하나 떠올리면 미소 짓게 만드는 추억들로 가득 찼구나. 지난 1년 돌아보면 수영장에서 눈도 못 떴던 네가, 반찬은 고기반찬밖에 안 먹었던 네가, 옷은 선생님이 벗겨줄 때까지 기다렸던 네가. 어느 덧 수영장에서 즐겁게 물장구를 차고, 시금치도 김치도 잘 먹고, 옷은 스스로 벗어 옷걸이에 걸어두게 되었지.

그 모든 순간들이 선생님들에게는 눈부신 나날들이었단다. 너희들은 감동이었고, 사랑이었고, 기쁨이었단다. 아, 물론 때때로 미운오리일 때도 있었단다. 하지만 너희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행복이었던 것은 변치 않아 흐뭇하구나. 너희들 역시 한마음에서 있었던 모든 순간들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까? 때론 선생님들이 부족했을 때도 있었겠지만 부디 행복한 추억이길 바란다.

이제 새로운 곳에서 너희들만의 날개를 펼치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웃으며! 지내겠지?
우리의 추억들 위로 더 좋은 추억들을 쌓으며 늘 행복하길 기도할게.
사랑해 우리 민석이, 수겸이, 하진이, 해랑이, 동욱이, 지영이, 이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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