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금), 2016년 성남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문해교육을 통해 달라진 나의 인생'에 출품하여 지혜상과 희망상을 받으러 성남시 평생학습원으로 향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여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노래잘하는 여자 도필순님을 차로 모시기 위해 전동휠체어는 복지관에서 두고 갔습니다. 함께 동행한 저는 차를 주차하고 카메라를 챙기는 동안 함께 수상할 박춘순님께서 도필순님을 부축하여 수상장소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깊어 아름다운 계절, 그 계절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2016년 성남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문해교육을 통해 달라진 나의 인생'

제목 : 나의 꿈 / 지은이 : 박춘순 / 지혜상

맏딸로 태어난 죄로
오남매 가르치고 키우고
뒤돌아 보니 예순 둘

한글도 눈에 들어오고
영어도 써보고
이제사 학생이네

나의 꿈은 
교복 입은 중학생
오늘도 달려가네 문해교실로


제목 : 노래방 퀸 / 지은이 : 도필순 / 희망상

노래를 잘하는 여자
그러나 노래방 기계 앞에서
작아지던 여자
노래제목을 읽을 수 없어
눈치만 보던 여자
자신없던 여자

이제는 당당히 앞에서
제일 먼저 예약을 하는
자신감 맨땅인 여자
나의 18번 뿐이고
읽고 쓰고 누르고
공부하는 행복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