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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도 달란트다」분당예치과 전승준 원장님
분당우리교회 이웃사랑의 날 기념, 봉사도 달란트다 분당예치과 전승준 성도님(1교구)
미소천사, 한마음복지관 구강보건실을 섬기는 전승준 성도님(1교구)에게 어울리는 첫번째 단어다. 소아 치과 진료를 하기 때문인지 의사의 권위보다는 온화함이 느껴진다. 5년 전 처음 뵈었을때의 그 모습 그대로

솔직담백, 전승준 성도님에게 어울리는 두번째 단어다. 오랜기간 자원봉사를 한 본인의 선행을 포장하지 않는다. 부끄러우면 부끄럽다 말하고, 자랑스러우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대가만이 할 수 있는 자기성찰, 흉내낼 수 없다. 바쁜 금요일, 한마음복지관을 배려하여 점심시간도 내어주신 전승준 원장님을 통해 섬김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원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분당우리교회에서 2006년 가을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해서 믿음의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현재 순장 3년차로서 섬기고 있는 전승준 치과의사예요. 1990년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어요. 3년간 소아(장애인)치과 수련을 받았고, 이후에 20년 이상 같은 분야의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치과 선생님들이 각자의 전공분야의 진료를 특화해서 담당하고 있는 분당예치과병원에서 소아(장애인)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승준 원장님전승준 원장님
2. 한마음복지관에서 어떤 분야를 섬기고 있고, 어떻게 인연이 되었나요?

개관 하기전이었어요. 제 친구와 같은 다락방을 하던 의사가 의료선교부에 있었습니다. 한마음복지관에 구강보건실을 만들려고 하는데  장애인 분야가 생소하니 자문을 해달라는 의미로 부탁을 받았는데, 이게 이렇게 인연으로 이어져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3. 봉사활동을 오래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특별한 계기는 기억나지 않네요. 대학 재학 중 푸른얼이라는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을 했습니다. 봉사 자체에 대한 열심인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아서 열심이었는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더운 여름에, 그리고 볼펜 잉크가 얼어서 잘 나오지 않을 정도의 추운 겨울에 무의촌에 가서 한 의료봉사활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서 했던 기억은 있습니다. 이후에 졸업 후 치과의사가 되었고, 재능기부 봉사는 삶에서 즐거움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어요.

4. 원장님이 봉사를 하면서 고민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무료봉사를 가장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치료를 하는데 원래 치료 비용이 10만원이면 아깝잖아요. 그래서, 10만원이라는 금액 중에 여유가 있는 분은 당연히 10만원을 내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분은 본인의 현재 상황에 맞게 치료비로 지불을 해야 그 치료에 대한 가치도 느끼는게 아닌가 싶어요. 공짜 치료는 동기부여도 안되고 사람을 망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료봉사를 가장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치료를 하는데 원래 치료 비용이 10만원이면 아깝잖아요. 그래서, 10만원이라는 금액 중에 여유가 있는 분은 당연히 10만원을 내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분은 본인의 현재 상황에 맞게 치료비로 지불을 해야 그 치료에 대한 가치도 느끼는게 아닌가 싶어요. 공짜 치료는 동기부여도 안되고 사람을 망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승준 원장님과 지역복지센터장과 직원
▲왼쪽부터 지역복지센터 신은영 사회복지사, 전승준 원장님, 지역복지센터 김윤례 센터장

5. 섬김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봉사 하는 것을 주위에 알립니다. 그러면 봉사에 뜻이 있는 분들은 물어오고 그리고 함께하게 됩니다. 봉사하는 전승준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봉사의 진심이 통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부족한지 마음 저 깊은 곳에서는 내가 하는 일들을 누가 좀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서 부끄럽습니다. 섬김은 그 자체가 큰 기쁨인데 말이죠.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 봉사의 진심을 환자와 보호자분이 알아준다고 느낄때입니다. 뭔가를 받아서 좋은게 아니라 작은 선물이나 편지로 마음을 전할때 입니다.

6. 앞으로 봉사활동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말씀해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가지고 봉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봉사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봉사하려는 나태한 생각인가 반성도 하게 됩니다. 어떤 봉사를 하는 것이 주님께서 기뻐하실까 기도로서 간구해보려 합니다.
전승준 원장님과 지역복지센터장과 직원
봉사라는 달란트를 주셔서 감사하는 전승준 원장님, 본인이 봉사를 하면서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는 전승준 원장님, 직원을 가족같이 생각하다보니 가끔 도가 넘칠때가 있어서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하는 전승준 원장님, 진심은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심이 담긴 인터뷰 해주신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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