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 시화전 수상 축하합니다! 글이 있는 한마음
작성자 한마음복지관 작성일 2014-11-28 조회수 5255
11월, 한마음복지관은 함께 축하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 11일, 시흥동 제1경로당에서 열린「글너머 세상 백일장」에서 여성장애인 문해교실 김갑선씨와 도필순씨가 각각 글 솜씨 뽐내기상과 예쁜 글씨 뽐내기상을 수상하였으며, 14일(금)에는 2014년 성남시 학습동아리 스스로 축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는 정형미씨가 연합회장상(수상명:희망)을 수상하였습니다. 정형미씨는 "친정엄마와 2박3일"을 보고 나서 언니들보다 엄마에게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 시를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시와 산문 홈페이지에 실어드립니다. 함께 감상해보세요!
▲ (사진 위) 제2회 글너머 세상 백일장 수상장면
제2회 글너머 세상 백일장
1. 글 솜씨 뽐내기(작문) 수상작
편지를 씁니다. 하늘나라에 가신 지 벌써 이십 년이 지났습니다. 남들은 장애자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하루에 한시간 일찍 일어나 공부하라고 하신 말씀이 이제사 생각나서 어머니께 편지를 써 봅니다. 그곳에서 제가 공부하는 것을 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는 받침글자도 쓰고 간판도 읽고 텔레비젼 자막도 봅니다. 소풍과 같은 생을 마무리하고 천국에서 어머니 뵙기를 기도합니다.
딸 김갑선 드림(여성장애인 문해교실b)
2. 예쁜 글씨 뽐내기(경필) 수상작
다리가 불편한 나는 시골학교가 너무 멀어서 공부를 못했다. 63세 늦은 나이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름도 쓰고 노래방에서 가사도 읽을 수 있고 번호도 혼자서 누른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세상이 보이니 행복하다. 더 많이 배우고 싶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도필순(여성장애인 문해교실b)
1. 글 솜씨 뽐내기(작문) 수상작
편지를 씁니다. 하늘나라에 가신 지 벌써 이십 년이 지났습니다. 남들은 장애자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하루에 한시간 일찍 일어나 공부하라고 하신 말씀이 이제사 생각나서 어머니께 편지를 써 봅니다. 그곳에서 제가 공부하는 것을 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는 받침글자도 쓰고 간판도 읽고 텔레비젼 자막도 봅니다. 소풍과 같은 생을 마무리하고 천국에서 어머니 뵙기를 기도합니다.
딸 김갑선 드림(여성장애인 문해교실b)
2. 예쁜 글씨 뽐내기(경필) 수상작
다리가 불편한 나는 시골학교가 너무 멀어서 공부를 못했다. 63세 늦은 나이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름도 쓰고 노래방에서 가사도 읽을 수 있고 번호도 혼자서 누른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세상이 보이니 행복하다. 더 많이 배우고 싶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도필순(여성장애인 문해교실b)
▲ (사진위) 제2회 성남시 성인문해교실 시화전과 연합회장상을 수상한 정형미씨와 이재명성남시장
제2회 성남시 성인문해교실 시화전
1. 연합회장상(수상명 : 희망)
제목 : 엄마
나땜에 고생하느라 암까지
걸렸다.
난 엄마한테 해줄 게 없다.
마음 약한 우리엄마
사랑스런 우리엄마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 반짝반짝 별이 빛난다.
정형미(여성장애인 문해교실a)
1. 연합회장상(수상명 : 희망)
제목 : 엄마
나땜에 고생하느라 암까지
걸렸다.
난 엄마한테 해줄 게 없다.
마음 약한 우리엄마
사랑스런 우리엄마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 반짝반짝 별이 빛난다.
정형미(여성장애인 문해교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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