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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한마음복지관에서 알려 드립니다.

[직원교육]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생각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생각



이계윤 강사사진

장애(障碍)의 의미는 '가로막다'라는 의미의 '장(障)'과 '거리끼다' 라는 의미의 '애(碍)'가 합쳐진 말입니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가로막고 거치적거린다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장애물'이라는 의미와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적 의미에서부터 장애를 힘들고 가까이 하기엔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 또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지만 넓게 생각해 보면 장애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요즘 사람들은 안경을 많이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지만 이걸 장애라고 인식하지는 못합니다.
대부분 장애인 부모들은 자녀가 30대 ~ 40대가 되면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20대만 해도 자신들의 자녀가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다는 의지감이 느껴지곤 하는데 30대가 되면서 그 의지들이 하나 둘 무너지면서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솔직히 나는 장애가 치료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치료가 아예 필요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치료는 장애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등의 기능이 더 쇠퇴되지 않도록 돕는데 그 역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치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들의 참여입니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의 치료시간이 시작되면 그 시간을 활용해 자신들의 볼일을 보며 자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녀를 치료사에게만 '맡겨 놓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치료의 지속은 가정에서도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치료가 시작되면 치료과정에 같이 참여하여 이 치료는 어디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치료사에게 자꾸 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에서도 부모를 통하여 지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며, 지속적인 치료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계윤 강사사진

현재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기술과 치료가 발달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장애'를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본 강의의 시작에서 언급한 '장애(障碍)'가 아니라 이제는 '장애(長愛)'가 되어야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도 장애가 있지만 나는 나의 신체 중에서 장애가 있는 다리를 제일 사랑합니다. 바로 이러한 마음을 가질 때 장애를 안을 수 있으며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장애아동의 부모들은 당연히 사랑의 마음으로 자녀를 돌 볼 것이며 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은 사랑의 마음으로 아동을 대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과학기술은 점점 발달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술이 발달해감에 따라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들도 발달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어떠한 것보다도 장애를 오래도록 사랑하는 마음, '장애(長愛)'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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